40대 여성이 성폭행 후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을 잡았더니 대학 입학을 앞둔 10대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진주의 유흥가.
인적이 드문 건물과 건물 사이 통로에서 선명한 핏자국이 발견됩니다.
46살 김 모 씨가 지난 21일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18살 서 모 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겁니다.
서 군은 범행 후 김 씨의 카드를 훔쳐 인근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고 여자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는 여유로움까지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서 모 군 / 피의자
- "(지금 고인이나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김 씨의 시신은 살해당한 후 30시간이 지난 후에야 발견됐습니다.
주변이 유흥가다 보니 김 씨의 비명이 묻혀 버린 겁니다.
▶ 인터뷰 : 마을주민
- "이 일대가 유흥가다 보니까 일반시민은 그냥 싸움하는 가보다 생각해요. 일상적으로. 그렇다 보니까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경찰은 서 군을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김 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수형 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