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정말 춥고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겠죠.
벌써 개구리들이 알을 낳았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서울 선유교 밑에서 바라본 한강.
마치 거대한 스케이트장처럼 꽁꽁 얼어 있습니다.
선유교를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한강 대부분을 코팅했던 얼음은 모두 사라지고 물줄기만 유유히 흘러갑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뚫고 개구리들도 봄 소식을 전합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경칩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듯 북방산개구리들이 수천 개의 알을 낳았습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도 노란 꽃망울을 피울 준비를 끝냈습니다.
▶ 인터뷰 : 최석복 / 남산 야외식물원 원장
- "지금 현재 200~300개의 꽃봉오리가 나왔습니다. 다음 주 쯤이면 개화된 모습을 시민들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봄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김현경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3월 전반까진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지만 그 이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의 끝자락, 봄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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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