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을 살해하고 달아난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고 있지만,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면목동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45살 김 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나흘째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실시간 휴대전화를 추적해 이동경로를 쫓고 있지만, 김 씨가 전화기를 켰다 끄기를 반복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범행을 저지른 뒤 목동과 신림동 일대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했지만, 1분도 안 돼 전화기를 끄는 수법으로 수사망을 빠져 나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강력이랑 다 출동했다고 들었는데?) 전 팀 다 나가 있죠."
경찰은 수사팀 40여 명을 동원해 통화내역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하며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범행 직후 딸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 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