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절도 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출 청소년 10여 명이 스마트폰 190여 대, 2억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의 한 휴대전화 매장 주변.
오토바이 헬멧과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10대 소년 4명이 서성입니다.
잠시 후 문을 세게 흔들자 금세 문이 열리고, 스마트폰 수십 개를 훔친 뒤 달아납니다.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30여 초 남짓.
이들은 대부분 학교를 자퇴한 가출 청소년들로 지난해 12월부터 울산과 대구 등지로 이동하면서 휴대전화 매장 11곳을 털었습니다.
이렇게 훔친 스마트폰은 모두 195대, 1억 9천만 원입니다.
훔친 스마트폰은 대 당 20~30만 원에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겼고, 이 돈은 모두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정우 / 울산 남부경찰서 팀장
- "(범행 이후) 즉시 인터넷 사이트 중고매매업자 연락처를 확인한 다음에 특정장소에서 만나서 휴대전화를 다 처분했습니다."
스마트폰이 고가에 판매되지만, 매장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16살 손 모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공범 5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