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불산을 취급하는 기업은 545개.
이 가운데 경기도 일대에 가장 많은 공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불산의 위력과 사용되는 현장을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시험관에 불산을 몇 방울 떨어뜨리자 이내 공기와 결합해 가연성 가스가 발생하고 급기야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이번에는 불산액에 유리컵을 넣어보자 유리컵 밑바닥이 송두리째 녹아 사라져 버립니다.
위험한 독성 물질로 알려진 염산이나 황산과 비교해도 불산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염산이나 황산은 피부와 닿게 되면 접촉부분만 손상되지만, 불산은 피부 밑 온몸으로 스며들어 폐와 뼈는 물론이고 심장까지 손상시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불산을 취급하는 기업은 550여 개.
경기도가 131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88곳, 부산 60곳 등입니다.
심지어 불산 취급업체가 주택가와 인접한 곳이 많아 안전장치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