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밭을 달리고, 얼음물 속을 헤쳐나가는 지구촌 극한 스포츠의 세계.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출발을 알리는 폭죽과 함께 수 백 명의 터프가이들이 겨울 언덕을 달립니다.
빗줄기가 쏟아지는 강을 건너고, 흙탕물 아래를 통과하고, 철조망 아래를 기는 등 특전사 훈련 못지 않습니다.
불무더기를 뛰어 넘어 진흙 범벅의 배수관을 통과하고 나면 남는 건 악다구니 뿐입니다.
얼음물을 헤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사람에게는 세계 최고의 터프가이라는 명예가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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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부츠를 신고 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다리던 눈밭이 나오면 재빨리 스키를 타고 가파른 산등성이를 등반.
광활한 설원을 무사히 미끄러져 내려오면 진정한 스노우 터프가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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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호주에서는 커다란 참치와의 싸움이 한창입니다.
해머던지기가 아닌 참치 던지기.
원피스 차림의 숙녀든, 근육질의 청년이든 참치를 최대한 멀리 던지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참치와 1000달러의 상금은 보너스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