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한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인간 승리' 원동력은 바로 '책'이었습니다.
지독한 '책벌레'로 알려진 김 후보자는 책을 읽으때마다 자를 대고 밑줄을 그으면서 정독했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수원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은 우창록 변호사의 김용준 후보자에 대한 기억은 '책벌레'.
▶ 인터뷰 : 우창록 /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 " 독서 하실 때 보면, 중요한 부분은 줄을 치면서 읽으세요. 굉장히 정독을 하세요. 줄 친 부분을 따로 모아놓으시기도 하고요."
그러면서도 고지식하지 않은 성격의 융통성 있는 인물로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우창록 /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 "올곧으신 분이라고 할까. 대신 고지식하지는 않고 새로운 생각에 마음이 많이 열려 있으시고."
로펌에서 후보자와 함께 근무하고 있는 신동윤 변호사에게도 후보자는 '책벌레'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신동윤 / 법무법인 넥서스 변호사
- "법률에 관한 책뿐만 아니라 후배들이 쓴 책이나 사회과학 서적 등 여러 가지로 읽는 분입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소탈함과 강직함을 겸한 '내유외강'형의 인물이라고도 말합니다.
국회 임명동의를 얻게 되면 김 후보자는 장애인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직에 오르게 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