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어제(23일) 북한에 대한 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못하도록 돈줄을 죄는 게 목적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안 2087호는 한층 강화된 대북제재 안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제재에 미온적이던 중국도 동참하면서 국제사회의 '북한 옥죄기'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리바오동 / 유엔주재 중국 대사
- "중국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고립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
제재 대상 확대
대북제재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기존엔 대북제재 대상 단체가 11곳, 개인은 5명이었지만, 이번 결의안으로 각각 17곳,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주도한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도 포함됐습니다.
수출 통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일반 물품의 북한 수출이 통제됩니다.
이른바 '캐치올' 방식으로 군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상용 물품까지도 북한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현금 감시
북한 금융기관은 물론 해당 기관의 대표자, 대리인 등의 활동 상황도 전방위적으로 감시됩니다.
물밑에서 거래될 대량 현금의 움직임도 잡
자동 개입
이른바 '트리거'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안보리가 자동으로 개입해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는 겁니다.
한·미·일 3국은 유엔 제재와는 별도의 제재안을 마련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