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인질극이 벌어진 알제리 천연가스전에서 시신 25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번 인질극이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장 인질극이 벌어졌던 인 아메나스 천연가스전.
현지시간으로 20일 시신 25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대부분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아메나스 병원에 일본인 시신 12구가 안치된 것으로 밝혀지며 시신 25구 중 상당수가 일본인 인질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어젯밤 일본인 인질들의 안전에 관한 유감스러운 정보가 알제리 정부로부터 입수됐습니다."
시신이 추가되면서 이번 인질극 희생자 수는 8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측됩니다.
무장세력은 알제리가 프랑스군의 말리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며 보복 차원에서 이번 인질 사건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장세력은 또, 프랑스가 이슬람 반군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면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프랑스는 파병을 확대하는 등 말리 군사개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