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새벽 서울의 한 버스차고지에서 불이 나 버스 30여 대가 불탔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에 탄 시내버스가 온통 시커멓습니다.
오늘(15일) 새벽 3시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의 한 버스차고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고지에 있던 버스 85대 가운데 30대가 전소됐고, 8대가 일부 탔습니다.
버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곳곳에 작은 LP가스까지 폭발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소방차 57대, 소방대원 170여 명이 출동했지만 버스 사이가 비좁아 소방관 진입이 힘들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 새벽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서 추산 15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에 탄 버스가 운행하지 못하면서 여의도와 영등포 등지로 가는 650번 버스 등을 이용하는 일부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