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도 유감 표명 수위를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내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이용훈 대법원장
-"(취임1주년을 맞은 소감은 어떠신지?) 다음에 얘기합시다"
일파만파 번지는 파장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켜온 이용훈 대법원장이 내일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서울고등법원과 중앙지법을 방문하는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과 변호사를 폄훼할 의도가 없었다는 말로 유감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도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회복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논란을 종식시키는 길이라며 파장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탄핵 등 강경 입장을 견지해온 변협도 오늘 상임 이사회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하창우/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대법원장의 유감 표명 수위를 지켜본 뒤에 다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사태는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유감 표명 수위에 따라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선 판검사와 변호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까지 나서 법조 3륜은 없다며 갈등의 불을 지피는 양상입니다.
정규해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용훈 대법원장. '국민을 섬기는 법원'을 내세웠던 대법원장이 법조 내부의 갈등을 어떻게 잠재울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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