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통령'을 뽑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5명이 뛰어들었습니다.
어떤 자리이길래 그럴까요.
정몽규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열기가 더욱 뜨겁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해 예산 1000여억 원을 주무르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국내·외 축구계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는 자리입니다.
이런 4년 임기의 제52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5명이 뛰어듭니다.
앞서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 선거 때 8표 차로 낙선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은 조만간 출마할 예정이고,
물 밑에서 표밭을 다지던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2년간 이끌어 온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내려놓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정 전 총재는 오랜 축구계 경험을 토대로 여야로 나뉜 축구계를 통합하고, 국내 축구산업을 살찌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
- "대한민국 축구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실천을 옮기기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오는 28일 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열리는 '축구계 대선'.
16명의 각 시·도 축구협회장과 8명의 협회 산하 연맹 회장의 투표로 이뤄지고, 24표 중 과반을 얻는 후보가 당선됩니다.
박빙의 판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분열되고 국제화가 더딘 한국축구를 이끌 새 축구 대통령이 누가 될지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