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과 매일경제신문이 '웰컴 투 코리아, 관광 DNA를 바꾸자'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요.
외래 관광객 1천만 명을 넘어 2천만 명 시대를 맞이하려면 무엇보다 바가지요금 실태를 바꿔야 합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오늘 하루 저희가 일본인 관광객이 되어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까지 택시요금을 물어봤습니다.
"이거 타. (3만 원이요?) 4만 원. (4만 원? 여의도까지 4만 원이요?)"
실제로는 1만 5천 원에 갈 수 있는 구간.
하지만, 미터기도 켜지 않고 3배 가까이 바가지를 씌웠습니다.
"(택시비 3만 원, 싼 편? 비싼 편?) 음, 비싼 편…."
이번엔 을지로의 한 의류 매장.
"오늘 첫 손님이니까 이 가격에…. (19만 원?) 비싸?"
서투른 일본어로 바가지를 씌우려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오사카, 나고야? (오사카입니다.) 전 도쿄, 오사카로 신혼여행 다녀왔어요. 반가워요. 조금 비싸지만 싸게 해줄게."
국내 고객으로 변해 다시 찾은 매장.
"현금으로 계산하면 13만 원 받아요. 싸게 해드리면 10만 원에 드릴 수 있어요."
돈만 챙기려다 보니 외국인 불편신고는 계속 늘고,
재방문 비율도 40%에 불과합니다.
이웃나라 일본보다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 스탠딩 : 김원 / 기자
- "정부는 2020년까지 2천만 외래 관광객 돌파를 목표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하지만 아직도 숙박시설 부족과 바가지 상술 등의 불편 사례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외국인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우리의 성숙한 의식이 관광 대국으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MBN뉴스 이해완, 김원,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