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부족으로 대회 반납우려까지 제기됐던 인천아시안게임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정부 지원이 확정되면서 우려됐던 주경기장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정률 47%를 보이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록적인 한파 속에 작업자들이 수북이 쌓인 눈을 쓸어냅니다.
경기장 이곳저곳 새해 첫 작업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40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펼쳐질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입니다. 대회개막 1년 9개월을 앞두고 시설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큰 고비였던 정부의 자금지원.
관련법상 정부가 지원할 돈은 주경기장 건설비의 30%인 1천470억 원이지만 들어온 돈은 그 10분의 1인 150억 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인천시의 끈질긴 설득 끝에 지난 1일 615억 원 지원이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교흥 / 인천시 정무부시장
- "내년에도 반드시 예산을 확보해서 40억 아시아인이 바라보는 아시안게임을 제대로 치러내겠다는 그런 확신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현장 작업자들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박국선 / 현장 작업자
- "현재 운동장 여건이 많은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쁜 현장이기 때문에 빨리 진행을 해야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여러 근로자와 저를 포함해서"
재정위기 속에 대회 반납까지 검토해야 했던 인천시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최대한 서두를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