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겨울 여행 가는 것도 좋지만,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건 어떨까요?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뜻깊은 휴일을 보낸 시민들을 정설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여자친구의 앞치마 끈을 묶어주고 남자친구의 목도리를 챙겨줍니다.
연탄배달 봉사를 하며 뜻깊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로 골목길이 가득 찼습니다.
나란히 걸으며 연탄을 나르는 연인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연탄만큼 연인들의 사랑도 커집니다.
▶ 인터뷰 : 김상혁(서울 신대방동) / 이보람(김포 통진읍)
- "올 때는 많이 추웠는데 일을 하다 보니까 열도 나고 춥지도 않고 기분 정말 좋아요. 여자친구도 계속 웃고…."
혼자 사시는 할머니를 찾아뵙고 김치와 쌀을 전해 드립니다.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지진 않았는지 손수 혈압도 재봅니다.
((현장음))
"할머니가 저번 주에 팔찌 선물 주셨잖아요. 그래서 할머니 드리려고 조끼 하나 사왔어요."
어느덧 친할머니와 손녀딸처럼 따뜻한 정을 나눕니다.
▶ 인터뷰 : 박언주 / 서울 성신여고 2학년
- "할머니랑 만나는 게 즐겁고 좋아서 고3이 돼도 한 번씩 나와서 할머니들 뵐 수 있었으면 좋겠고…."
징검다리 휴일의 첫째날.
시민들은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추위를 잊고 따뜻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