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마지막 TV토론은 그 어느 때보다 후보자들의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공격적인 질문과 웃음으로 받아치는 '창과 방패' 같은 대결이라는 평가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그 순간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긴장감이 감도는 마지막 TV토론, 먼저 오디오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문>"민주통합당 기호 2번 문재인입니다."
박>"박근혜입니다. 안녕하세요. 박근혜입니다."
먼저 공세를 가한 쪽은 문제인 후보.
공격적인 질문은 문 후보가 모두 23번, 박 후보가 6번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대학등록금 3배에 달하는 그런 자사고도 있는 것 알고 계십니까?"
박 후보는 특유의 웃어 받아치기 전략 두 번으로 응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제가 대통령이 됐으면 (반값 등록금)진작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할 겁니다."
두 후보의 불편한 심기는 표정과 몸짓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후보는 3차례 자세를 가다듬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문 후보는 사회자의 물 마시라는 권유를 포함해 총 14번이나 물을 마셨습니다.
상호 반박과 말 끼어들기는 열기를 최고조로 올리며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15번과 22번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국정원 여직원) 거기에 감금해가지고 부모도 못 만나게 하고 인권침해가 아니냐 이거죠."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바깥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경찰관이에요. 그게 무슨 감금입니까?"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국민의 선택뿐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