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총리는 가족이 통신주 매각으로 부정 이득을 본 뒤 사퇴를 번복하면서 반 년 넘게 정정불안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국은 올 초 탁신 총리가 통신주 매각으로 막대한 부정이득을 본 사실이 알려진 뒤 반 년 넘게 정정이 불안했습니다.
탁신 총리 일가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기업 '친 코퍼레이션' 주식을 19억달러에 팔았지만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항의 시위가 이어지자 탁신 총리는 지난 2월 의회를 전격해산하고 4월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야당의 캠페인으로 총선에선 기권표가 쏟아졌는데도, 탁신 총리는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선거 무효를 선언하는 등 정치불안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해외로 나갔던 탁신 총리가 5월말 총리직에 사실상 복귀하자 민심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탁신 총리는 다음달 15일 총선을 다시 치른 뒤 사임을 고려하겠다고 밝혀 결국 민심은 폭발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탁신 총리 가족의 부정부패와 자신의 잦은 사퇴 번복이 쿠데타까지 부른 셈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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