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국내에 도입된 지 3년이 됐습니다.
스마트폰 중독과 음란물이 넘치는 등 어두운 면도 많지만 우리 삶의 혁명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달라진 우리 삶, 엄해림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무가지가 홍수를 이루던 2009년, 3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 손에 들린 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입니다.
음악을 듣고, 기사를 찾아보고, 문자를 보냅니다.
▶ 인터뷰 : 조종기 / 대학생
- "(아침마다) 해외 축구 관련 기사나, 대선이니까 정치 관련 기사도 보고 있어요."
도서관 빈자리도 스마트폰으로 먼저 확인하고, 빽빽했던 수업자료는 태블릿PC 하나에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강지원 / 대학생
- "프린트 안 해도 되니까 교수님이 늦게 강의노트를 올리셔도 가져갈 수 있고, 프린트 비용이 일단 안 나가니까 좋아요."
지갑을 두껍게 했던 신용카드와 지폐도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스마트폰이 국내에 들어온 지 3년, 국민의 절반이 넘는 3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모바일 시대의 거센 바람에 흥하고 망하는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컴즈는 얼마 전 인원감축에 들어갔습니다.
애니팡은 다운로드 건수만 2천5백만을 돌파하며 국민 게임으로 등극했습니다.
쇼핑 장소도 옮겨왔습니다.
책상 위 컴퓨터에서 즐겼던 인터넷 쇼핑몰은 손바닥 위 모바일 쇼핑몰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이계훈 / 쇼핑몰 대표
- "핸드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볼 수 있고…아침 출퇴근 시간이라든지, 점심시간, 주말 놀러 나가서 소비자들이 구매하세요."
「전문가들은 2020년, 전 세계 5천억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결되는 '초연결사회'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