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선대위원장단 전원 사퇴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 선대위원장단이 전원 사퇴했습니다.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후보를 끌어안기 위한 포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캠프 선대위원장단은 어제(24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전원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 단일화 합의 정신에 따른 새로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문재인 캠프 대변인
- "새정치선언을 바탕으로 한 국민연대 방식의 새로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습니다."

'아름다운 단일화'를 내세웠지만, 이번 주 단일화 방식 협상 과정에서 두 진영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

때문에 단일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안 후보의 지원과 안 후보 지지층 이탈 방지가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특히나 지금 단계는 안철수 후보를 사랑했던 국민의 충격과 슬픔을 우리의 슬픔과 충격으로 보듬어 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도 어제(24일) 하루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 진영과의 공동선대위원회 구성은 물론, 안 후보와의 회동 시기와 방법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전략도 가다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