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검사에 이은 성추문 검사 등 잇따른 검찰 악재에 검찰총장을 포함한 수뇌부가 긴급회동을 갖고 개혁안을 논의했습니다.
대검 중수부 폐지 방안 등 모든 개혁안을 심도있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리검사에 이은 성추문 검사까지.
한상대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는 최근 사태에 대한 반성과 함께 검찰개혁안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대검 중수부 폐지를 포함해 전향적인 개혁 방안에 대해 자정까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한 총장은 "자체개혁안을 만들려면 검찰 내부 의사를 수렴해야 한다"며 간담회를 소집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중수부 폐지 뿐만 아니라 상설특검제도 도입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기소대배심 등 검찰개혁과 관련된 모든 쟁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총장이 직접 중수부 폐지를 포함한 개혁안에 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대검 중수부 폐지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중수부 폐지를 둘러싼 찬반이 팽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총장은 오는 26일과 29일 두 차례 더 일선 검사장들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후 검찰은 다음달 7일쯤 구체적인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법무부와 조율을 거쳐 대선 전에 개혁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