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은 15일 SBS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그 동안의 작품들 중 역할이 탐났던 영화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을 꼽으며 “극 중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공형진과 청취자들은 “매 작품마다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는 여배우 이정현과 싱크로율 100%”라며 ‘한국의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특히 청취자들은 보이는라디오에 출연한 이정현을 향해 “정말 그대로네요! 방부제 드시는 건가요…”, “세월은 이 언니를 비켜가는 듯”, “영화 너무 기대돼요!” 등 실시간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했다.
이정현은 이날 “영화 ‘꽃잎’에서의 광녀 역할을 기억해주셔서 인지 그 동안 센 역할들만 들어왔는데 이번에 ‘범죄소년’이라는 좋은 영화를 만나서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다”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였고 강이관 감독의 전작 ‘사과’에서 봤던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출력에 믿음이 갔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실제 미혼모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자료들을 찾아보고 이입하려고 노력했다”며 “‘범죄소년’의 취지가 좋아서 노 개런티에 출연했다”고 말해 공형진과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정현은 마지막으로 “따뜻하고 가슴 먹먹한 따뜻한 휴먼드라마이니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하며 영화 예매는 꼭 인터넷으로 해달라는 애교 섞인 부탁을 전하기도 했다.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22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