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이 얼음장 같아요”

Q.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입니다. 따뜻한 실내에 들어와도 손과 발이 차갑고 몸에 한기가 돌아 무척 고민입니다. 이런 증상에는 어떤 음식과 치료법이 있을까요?
A. 많은 여성이 손과 발이 차가운 증상으로 고민 합니다. 질문자의 증상으로 보아 수족냉증으로 판단됩니다.
수족냉증이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을 말합니다.
손과 발이 차가운 원인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이는 체질적으로 심장에서 혈액을 내 뿜어 주는 힘이 약하거나 몸에 차가운 기운이 너무 많은 경우, 근육의 움직임이 약해져 있고, 체내에 열이 정상적으로 사지말단에 뿜어나가지 못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체질적인 관점으로 보면 소음인에게는 손과 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소음인에 해당하지만 다른 체질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과 발이 차다고 해서 무조건 소음인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손과 발이 차가울 때에는 소고기나 닭고기 또는 생강이나 약간 매운 음식 등이 도움됩니다. 또, 지나치게 찬 음식이나 생선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의 체온을 지속적으로 높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격한 운동보다는 몸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적당한 운동이 좋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반신욕이나 족욕 등을 통해서 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도움됩니다.
※Dr.MK 상담의=허정원 전문의(자미원한의원 원장)

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