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이 비싼 것은 유통 거품이 많이 끼어 있기 때문이라는 소식, 어제(6일)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산지 직거래 등으로 가격을 확 낮춘 대형마트의 '반값 배추'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거의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주부들은 김장철마다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 인터뷰 : 정계순 / 서울 녹번동
- "저는 한 20포기로 김장을 해요. 그런데 현재 배추 시세가 너무 비싸요."
사정이 이렇자 대형마트가 김장 배추를 시세의 절반 가격인 1,200원에 예약판매를 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원종곤 / 이마트 식품팀장
- "산지 직거래를 통해서 사전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역시 예약 판매를 하는 경쟁업체는 가격은 20원 낮게 책정해 '맞불'을 놨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는 예약 주문을 받는 경쟁업체와 달리 한 달 동안 판매를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김홍익 / 홈플러스 매장 매니저
- "계약 재배를 통해 배추를 기존보다 1/3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고요. 무, 생강, 고추 등도 저렴한 가격에…. "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하지만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할인 배추를 즉흥적으로 사기보다는 김장 시기를 최소한 열흘 정도 늦추는 게 비용절감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장 배추는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하순부터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안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