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6일 오후 서울 학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하지원의 첫 에세이 ‘지금 이 순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에 참여했을 때 보다는 외로웠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원은 “내가 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첫 책 발간 제의를 받고 5~6번을 거절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공을 드릴수록 소중하고 욕심이 났다. 이제는 오히려 이런 기회를 주신 관계자분들게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 이 자리에 선다는 것 자체가 민망하고 부끄럽다”면서 “하지만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꿈을 꾸는 사람들, ‘화이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은 비타민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 뿐만 아니라, 구성, 사진, 사이즈,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생각할수록 욕심도 생기고 아이디어도 생겨서 시간이 좀 필요했다. 드라마 촬영 중이라 집중할 수 없어서 시간을 좀 달라고 했다. 예정보다 발간이 늦어졌지만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문적인 사진들은 아니지만 더 ‘지원스러운’ 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구성을 바꾸고 진심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 이 순간’은 배우 하지원의 비밀 일기장 같은 히스토리를 담은 자전 에세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친근한 모습과 다채로운 스냅사진들이 담겨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