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6일) 오후 시작됩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도전자 롬니 후보는 마지막까지 경합주에서 치열한 표심 다툼을 벌이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열 달 동안 치열하게 전개된 미국 대선 레이스의 마지막 날.
두 주자는 선거의 당락을 가를 경합주에서 유세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을 위해 반드시 사수해야 할 최대 격전지 오하이오를 사흘 연속 찾았습니다.
위스콘신과 아이오와 등 지지율이 소폭 앞선 곳들도 찾아 민심 다지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늘 최선을 다해왔고, 모두가 공평한 대우를 받으며 같은 규칙에 따를 때 번영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싸움은 계속돼야 합니다."
공화당 롬니 후보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미국인, 세계인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들의 도움으로 그렇게 될 겁니다."
이어 버지니아와 오하이오 등을 돌며 '새로운 4년'을 위한 선택을 호소했습니다.
어제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가 경합주 지지율과 확보 예상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고 있어 오바마의 승리를 점치는 관측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4년 더'냐, '정권 교체'냐.
미국의 앞날을 결정지을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