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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 보이려다 '실명' 위기…"컬러렌즈 주의하세요"

기사입력 2012-10-31 20:03 l 최종수정 2012-10-31 21:53

【 앵커멘트 】
컬러렌즈 아시죠. 저를 비롯해서 제 주변에도 많이들 이용하는데요.
눈이 커보이는데다 몇 천원짜리도 있어서, 학생들도 손쉽게 사서 애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작용 조심하셔야합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10년동안 컬러렌즈를 착용했다 실명 위기에 이른 여성을.. 최은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요즘 중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용 용품은 컬러렌즈.

시력과 상관없이 낄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윤경은 / 중학교 1학년
- "한 반에 10명 정도 껴요."

▶ 인터뷰 : 한민아 / 중학교 2학년
- "서로 바꿔 끼기도 하고, 중학생들 여자애들 중심으로 많이 끼는 편이에요."

싸고 구입하기도 쉬워 어린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소담·백승희 / 중학교 2학년
- "학교에서 잠깐씩 꼈어요. (얼마 주고 샀어요?) 5천 원? 만원에 3개에요."

컬러렌즈를 함부로 착용하다 치명적인 부작용을 앓는 10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10년 가까이 컬러렌즈를 착용해 온 김 모 씨는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컬러렌즈 부작용 환자
- "중학교 입학하고 멋 내기용으로 컬러렌즈를 착용했어요. 한창 유행이어서. (그런데 얼마 전부터) 충혈되고 되게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동네병원에서는 치료가 안 된다고."

안과학회 조사 결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 중 33%가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부작용 사례 중에는 자신의 컬러렌즈를 학교 수돗물에 씻어 친구들과 돌려 사용하다 염증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송종석 /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 "(컬러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명한 각막에 혈관이 자라서 혼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면 결국 실명할 수 있고."

전문가들은 컬러렌즈를 건강하게 착용하는 방법은 없다며 착용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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