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국내 유일의 미국 LPGA 투어대회인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의 주관 후원사로 나섭니다.
그동안 후원을 맡았던 CJ측은 여러 사정을 들어 후원을 포기했습니다.
취재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미국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안시현과 이지영은 CJ나인브릿지가 낳은 신데렐라로 골프의 본고장인 미국 LPGA 무대에서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유일의 미국 LPGA 투어대회이면서 무명의 한국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던 CJ나인브릿지가 올해부터는 가칭 '코리아LPGA클래식'으로 새롭게 탈바꿈합니다.
그동안 주관 후원사로 나섰던 CJ측이 홍보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한데다 급식사태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후원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CJ측은 당초 5년계약을 맺었으나, 주계약사였던 스포츠 투데이의 부도로 마지막해인 올해 후원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 CJ 관계자
"홍보효과 면에서 이득을 못봤다. 원래 스포츠투데이와 나인브릿지를 같이 했는데, 스포츠투데이가 없어지면서 언론쪽 스폰서를 잡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따라 코오롱이 주관 후원사로 나서고, 하나은행이 보조 후원을 맡아 대회를 치르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코오롱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국오픈골프대회를 비롯해 마라톤과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후원행사를 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LPGA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 LPGA 대회가 열리는 마우나오션은 코오롱이 소유한 골프장으로 울산에 소재하고 있으며, 바닷가에 접해 있어
총상금 135만달러에 달하는 코리아LPGA클래식은 다음달 27일부터 3일간 열리며, 미국 LPGA 투어측이 장소에 대한 실사를 이미 마친 뒤, 선수들에게 관련 사항을 메일로 통보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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