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안에 식중독 검사를 할 수 있는 현대판 '임금님 젓가락' 같은 검사기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5시간 안에 식중독 검사를 할 수 있고, 10분안에 유전자 검사를 해낼 수 있는 초고속 유전자 검사기가 개발됐습니다.
인터뷰 : 김진태 /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 "새로운 재질 실리콘이란 재질을 이용해 시료를 담는 용기와 열 전달 칩을 개발해 기존 장비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실험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식중독균 뿐 아니라 사스, 조류독감 등과 같은 바이러스가 있는지도 10분안에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 홍석우 / 산업자원부 미래산업본부장 - "10분이면 검사가 가능해서 공항에서 검사받는 승객이 10분만 기다리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스위스 로슈사나 미국 ABI사 제품의 검사시간이 30∼40분인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성과입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식중독 검사를 시작하면 음식을 먹기전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알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지금까지는 식중독균을 검사하는데 세균을 추출하고 배양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통상 24시간이 걸렸습니다.
산업자원부는 검사시간을 5시간 이내로 줄이면 식자재 조기 검사가 가능해 식중독 발생이 크게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술은 내년부터 상용화돼 국내 주요 식품공급업체 등에 이전될 계획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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