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세 후보는 과학기술 나눔마라톤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를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세 대선 후보가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세 후보가 한 자리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세 후보는 서로 어깨동무를 하는 등 취재진을 위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세 후보는 축사를 통해 자신이 과학기술 분야를 발전시킬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등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축사에서 자신이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과학기술이 심각한 홀대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인들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의대 출신에다 IT업계에서도 창업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실험실 과학자 여러분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잘 안다"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힘차게 과학기술인 여러분과 함께 뛰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단일화를 앞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오늘이 공식 석상에서 첫 만남이었는데요, 서로의 건강을 묻는 등 가벼운 대화만 나눴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학생 언론인과 타운홀미팅 시간을 가졌고, 안 후보는 내일(14일)로 예정된 재벌개혁을 포함한 경제민주화 정책 발표를 위한 구상을 마무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