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합니다.
국제 여론을 빌려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를 압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부를 대표해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28일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시 여성의 인권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과 전시여성 인권문제에 대해 어떠한 형식으로든 언급이 있을 것입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연설문의 수위와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양자 간의 사안을 직접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만큼 '일본'이나 '위안부'를 직접 언급하는 대신 우회적인 표현으로 일본의 태도를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장관은 기조연설에 앞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독도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