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S2 드라마 ‘넝굴째 들어온 당신’을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이희준을 만났다. 쏟아지는 관심이 어색하다는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랜 동료이자 여자 친구인 노수산나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희준은 열애설 이후 여자 친구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여자친구는 사랑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배우로서도 굉장히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배우로서 보다도 개인 신상 및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과도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다행히 너그럽게 이해해줬고, 오히려 열애설 이후 더 돈독한 사이가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연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열애설이 나오기 이전부터)상대 배우인 (조)윤희와 엮는 경우가 많았어요. 캐릭터에 한 번 빠지면 깊게 몰입하는 편인데다 어떤 작품을 하던지 상대 배우와 항상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여자 친구가 불안해 하냐고요? 오랜 시간 함께 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워낙 내공이 깊은 친구라 다 이해해줬죠.”
“천재용처럼 정말 매력적인, 마음이 가는 사람이라면 당장은 나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같아요. 사랑을 얻어 내는 데 솔직해야죠. 여자 친구에겐 항상 고마워요, 제 옆에 있어준다는 게… 공개 열애로 인해 다른 사람을 못 만나면요? 제겐 오히려 행운이죠.(웃음)”
그는 자신을 향한 높은 관심에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사생활에 과도하게 집중된 시선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관심과 시선에 적응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할 때도 있고요. 한 번은 (유)준상이 형에게 상담을 했어요. 나의 개인사가 화제가 되고, 가십거리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배우로서 좋은 연기로 평가받고 싶다고요. 그 때 형이 ‘하나의 과정이다, 이 과정을 지혜롭게 겪고 나면 네가 원하는 때가 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요. 저는 지금 성장통을 겪는 중입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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