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새누리당 소속 홍사덕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검찰 수사속도가 매우 빠른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홍사덕 전 의원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오늘(20일) 오전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택과 종로구 사무실 등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또 자금을 제공한 기업으로 알려진 경남 합천의 모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곳에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사무실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전 의원은 4ㆍ11 총선 한달 전인 지난 3월 중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5만원 권으로 된 현금 5000만 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추석과 설에 각각 현금 500만 원 씩을 받아 모두 6000만 원 정도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장을 접수한 직후, 사건 제보자인 운전기사 고 모 씨를 이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바 있습니다.
참고인 조사 다음날에 곧바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검찰이 제보자의 진술이 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건넬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과 방법 등을 상세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홍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대요.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홍 전 의원과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중소기업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