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꿈과 땀의 축제인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렸습니다.
선수들은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갈고 닦은 재능과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5급 지체장애인 강대성 씨.
강 씨의 손 끝에서 큐빅 원석이 아름다운 보석으로 탈바꿈합니다.
▶ 인터뷰 : 강대성 / 지체장애5급
- "보석세공은 아니지만 제가 세공 계통에 몸을 담고 있었어요. 언젠가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어요."
이틀에 한번꼴로 신장 투석을 받고 있는 곽희숙 씨는 한지 공예 실력이 수준급입니다.
치료는 고됐지만, 동료들과 함께 한 한지 공예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곽희숙 / 신장장애1급
- "많이 도움되죠. 우리가 환자들하고 모여서 웃고 즐겁고 하면서 우울증도 해결하고…"
올해로 29해를 맞는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35개 직종에 365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습니다.
▶ 인터뷰 : 김성천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장
- "취업의 기초가 되는 기능 향상을 도모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장애인들이 재능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이번 장애인경기대회는 오늘 폐막식을 갖고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