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즐거운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겹호재가 있었는데요.
국제적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오늘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등급 올렸습니다.
지난해 이후 A급 국가 중에서 3대 신용평가사의 등급이 같은 해에 모두 올라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여기에 오늘 새벽 미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3차 양적완화 즉 유동성 공급조치를 발표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코스피가 다섯 달 만에 2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미국 자금이 몰려들면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영미, 박호근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외 겹호재로 코스피 지수가 56P, 2.92% 급등하며 2007을 돌파했습니다.
주가 2천선 회복은 다섯 달만입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조치와 국가신용등급 상승 소식이 쌍끌이로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원ㆍ달러 환율도 달러당 11.20원 급락하며1,117.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오성진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 미국의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투자에 나서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올랐지만 우리 증시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증시에 훈풍을 몰고 온 미국의 3차 양적완화 는 매달 4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44조 원 규모의 주택담보채권을 사들여 돈을 풀고, 0%대의 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지속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으면 추가 경기부양책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장에서는 파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 경기가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이 단기국채 무제한 매입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일단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서대일 /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국내 수출경기에도 긍정적인 부분이고요. 다만 중국 경기가 아직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고,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은 아직 실체를 나타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아직 변수로 남아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이 잇달아 위기극복 조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게 아니냐는 안도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