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은 8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과거 부활의 침체 이유를 설명하며 "첫 번째는 경제적 사정 때문이다. 또 30% 정도는 리더의 독선 때문이다. 내가 음악에 미쳐있고 굉장히 디테일한 성격이다. 세 번째는 보컬들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원은 "보컬로 인기를 나타냈을 때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때는 혼자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돈 주고 베이스 쓰고 드럼 쓰고 노래 계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이승철씨도 자기만의 세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완규에 대해서도 "1997년에 박완규 씨가 부활을 버리고 혼자 성공하겠다고 떠났다. 미사리에서 10년 후에 이빨 빠진 호랑이를 봤다. 그 친구를 데리고 '비밀'이라는 곡을 발표했다"며 "리더란 두 개를 주고 하나를 받는 것에 익숙해지고 세 개를 주고 하나도 못 받는 것에 더 익숙해 져야 한다. 그래서 저는 제게 아픔을 줬더라도 감싸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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