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현영희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사저 특검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 체포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본회의에 참석한 266명 의원 가운데 찬성 200명, 반대 47명, 기권 5명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건이 처리됐습니다.
현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조기문 전 새누리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는 자신의 혐의는 억울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현영희 / 무소속 의원
- "증거도 실체도 없는 제보자의 거짓된 진술만으로 저를 구속한다면 이 얼마나 억울하고 황당한 일입니까."
여야는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특검과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은 정부 부처 정책보좌관들로 구성된 비밀조직 '묵우회'가 정치공작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묵우회는 지방선거 결과가 안좋을 경우 박근혜 후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 국회는 내일(7일) 외교·통일·안보, 오는 10일에는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