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는 시간당 35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번의 태풍으로 수천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되면서 농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 볼라벤으로 60% 이상 낙과 피해가 발생한 나주.
하루 만에 찾아온 태풍 덴빈의 물 폭탄으로 남아있는 배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숙 / 전남 나주 봉황면
- "어제 태풍으로 (배가)90% 이상 떨어졌는데 거기에 다가 또 비가 오니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벼 2,300여ha와 밭작물 2,800ha가 침수되는 등 농작물 피해도 심각합니다.
또, 주택 150여 동이 파손됐고, 해남에서만 선박 20여 척이 파손됐습니다.
가로수 1,500주와 비닐하우스 4,300여 동이 쓰러지고 닭과 오리 약 20만 마리도 폐사했습니다.
완도 전복양식장은 수십ha의 양식장 가두리가 해안가로 밀려와 폐사한 전복만 약 3천만 마리로 피해액은 수백억 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피해액이 약 4,100억 원과 2,700억 원의 피해를 낸 태풍 '루사'나 '매미'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두차례 태풍의 피해조사가 1/10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이 갈수록 피해액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