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면서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몸이 엘리베이터 문에 낀 채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울산중앙방송, 이건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숨진 김 씨는 이 아파트 5층에 살았고 사고는 1층과 2층 사이에서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건호 / JCN 기자
-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김씨는 엘리베이터에 몸이 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씨가 사고를 당한 시간은 아침 7시 58분.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엘리베이터는 50분가량이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쿵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엘리베이터에 몸이 끼어서…."
경찰조사 결과 김씨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시각 평소와 달리 승강기가 위로 올라와 있었고
이를 못 본 김씨는 턱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손성훈 119안전센터 소방사
- "하체는 나와 있었고 상체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어요. 그 상황에서 끼어서 올라간 거죠."
경찰은 전문업체에 의뢰해 엘리베이터 오작동 원인을 조사한 뒤 관리업체의 과실여부를 기리기로 했습니다.
JCN뉴스 이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