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는 적조가 비상입니다.
적조 주의보가 경남을 거쳐 전남 여수까지 확대되면서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돌돔 수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여수 앞바다에 예찰선이 도착합니다.
장비를 꺼내 물을 채취하고 분석 작업에 들어갑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 4년 만에 적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여수 한 육상 양식장에서는 적조로 추정되는 해수가 유입돼 돌돔 8만 6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번 적조피해가 예상보다 빨리 온 것은 계속되는 무더위가 그 원인입니다."
일부 어촌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선수 / 여수 죽포리 주민
- "물고기도 죽어서 (해안)가로 밀려나오는 상태고 조개, 고동도 죽어서 지금…."
7월 말 경남 남해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로 확대된 적조주의보는 육상은 물론 해상 가두리 양식장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해상 가두리 양식장 운영
- "몇 년 동안 적조가 오지 않아서 편안하게 양식 할 수 있었는데, 지금 걱정이 많죠. "
여수시도 긴급 방재 대책을 수립하고 양식장 어민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임조 / 여수시 어장보전팀장
- "가두리에 (적조가)발생하면 산소 공급기를 이용해서 산소 공급을 해준다든지, 먹이 투여를 중단한다든지…."
정부는 각 지자체에 예찰활동을 강화시키고 적조 피해를 본 어민들에게 국고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