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서 한 페라리 운전자가 수갑이 채워진 채 바닥에 방치되는 봉변을 당했다. 주차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하려던 경찰을 무시하고 차를 출발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촬영자는 이 영상을 찍을 당시 뉴욕거리를 걷고 있다 이 광경을 목격해 촬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촬영자에 따르면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호텔 발렛파킹 영역에 세워져 있었으며, 키는 호텔측이 보관하고 있는 상태였다.
애초에 경찰이 왜 교통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하려 했는지 이유는 명확치 않다. 하지만 페라리 오너가 차를 세우라는 명령에 아랑곳 않고 차를 전진시키자 경찰은 갑자기 돌변해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수갑을 채운 후 바닥에 10여분간 방치했다가 연행했다.
이후 침착해진 경찰은 마치 차에 발이 밟혔다는 듯 절뚝거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발이 밟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페라리 운전자의 체포 과정에서 페라리의 옆 휀더와 후드에는 작은 긁힘이 발생했고, 주변을 지나던 택시에도 약간의 부딪침이 발생했지만 이를 문제삼는 택시 운전자는 없었다.
화면에 담긴 운전자의 여자친구는 미국 MTV의 유명 TV쇼 더힐즈(The Hills)의 스테파니 프랫이다. 남자친구가 경찰에 연행된 후 스테파니 프랫이 차를 몰고 자리를 이동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 중 일부는 경찰이 과잉 대응을 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다른 일부는 부자라고 해서 경찰의 지시를 무시해선 안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지는 등 영상으로 인한 논쟁도 불거지고 있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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