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팥빙수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 등이 뛰어들면서 판매 경쟁도치열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1985년 백화점이 문을 열 때부터 자리를 지킨 팥빙수 전문점입니다.
은행 창구처럼 번호표를 끊고 기다릴 정도로 손님의 발길이 넘쳐납니다.
▶ 인터뷰 : 이해인 / 유학생
- "얼음이 좀 달라요. 그리고 과일도 더 신선하고요, 팥도 맛있어요."
▶ 인터뷰 : 한창우 / 밀탑 매니저
- "대기자는 매일 꾸준합니다. 하루 평균 1,200명 정도에 이릅니다."
이처럼 팥빙수 가게는 물론 커피전문점들 또한 팥빙수 메뉴를 내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 인터뷰 : 이제훈 / 탐앤탐스 마케팅 기획본부 팀장
- "가격 부담도 덜하고, 먹다가 남기면 밖으로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어서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인기가 높습니다."
한 다국적 브랜드는 녹차 같은 음료에 통팥을 얹은 이른바 '마시는 팥빙수'로 찜통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편의점에서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팥빙수는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 인터뷰 : 유철현 / BGF리테일 홍보팀
- "간단하게 우유만 부어서 먹으면 짧은 시간에 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많이 찾고 있는데요. 팥빙수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크게 신장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업체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벌이는 팥빙수 전쟁.
한여름 불볕더위만큼이나 뜨겁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