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화연구소(BFI)가 발간하는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는 2일 ‘현기증’이 ‘시민케인’을 34표 차이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른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영화평론가, 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846명에게 물어본 결과다. 10년 단위로 실시되는 조사에서 1위가 바뀐 건 1962년 이래 처음이다.
‘현기증’은 고소공포증을 가진 경찰관 출신 사립탐정이 친구로부터 자신의 부인을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음모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물이다. 개봉 당시에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도쿄 이야기’(1953)는 3위, 장 르누아르 감목의 ‘게임의 법칙’(1939)은 4위를 차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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