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단이 런던올림픽 첫날 금메달 한 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남자 사격의 진종오는 예상대로 정상에 올랐지만, 박태환과 남자 양궁대표팀의 금메달 꿈은 물거품 됐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회 첫날 금메달 4개에 도전했던 우리나라가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기대를 모았던 다른 종목에선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꿈꿨던 남자 양궁 대표팀은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미국과 준결승에서 219대 224로 무너졌고 3-4위 결정전에서 멕시코를 224대 219로 제압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06을 기록해 맞수 쑨양에게 1.92초 뒤진 2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4위에 그쳤습니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프란시스카에게 역전패했고 3-4위 결정전에선 '숙적' 베잘리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배구는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1대 3으로 패했습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31대 27로 이겼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회 첫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금메달·은메달·동메달을 각 1개씩 목에 걸어 브라질과 함께 국가별 메달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단독 1위는 사격과 역도, 수영 등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쓸어담은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