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가 58억 4천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입 급감에 따른 '불황형 흑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상수지 흑자폭이 커졌습니다.
6월 경상수지는 58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흑자규모로는 1980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최대입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 2010년 10월 흑자폭 54억 9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경상흑자도 137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수출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수입이 급감해 나타난 '불황형 흑자' 모습입니다.
원유와 곡물가 하락 등으로 수입 가격 자체가 떨어진 것이 큰 원인입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한국은행 금융통계국장
- "물량 면에서는 수출, 수입 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출과 소득수지, 여행수지, 건설서비스 수지 등이 뒷받침하고 있어 경상수지 내용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서비스 수지 흑자는 1억 7천만 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 수지 적자 규모는 2억 5천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