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농작물을 재배해야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요?
파프리카와 딸기 등 시설재배 작물의 소득이 높지만, 옥수수나 쌀보리 같은 노지 작물은 소득이 낮았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파프리카 농장.
장미를 재배하던 72살 최종성 씨는 15년 전부터 파프리카로 변경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성 / 파프리카 농장주
-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파프리카) 전량을 수입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하면 되겠구나' 생각해서…. 지금은 (파프리카 재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4천여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별 소득조사를 했는데, 파프리카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a당 파프리카의 소득은 1,46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촉성 재배 딸기와 시설재배 장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식량작물은 고구마와 봄 감자가, 노지채소는 수박과 생강이 고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일은 시설에서 재배한 감귤과 포도, 참다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시설재배 작물의 소득이 노지 작물보다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우수곤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농가 간 소득차이가 3~4배까지 차이 납니다. 상품의 가치를 알고 적절한 출하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높은 소득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농진청은 이번 자료를 농가지도에 활용하고 소득 증가를 위한 적정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