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 냈습니다.
백악관의 군사 기밀 유출 의혹에 대한 비난도 이어져 미국 대선 전선이 외교정책으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외참전 용사 회의에 참석한 미국 공화당 롬니 후보가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고 지도 국가 위치를 상실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 철수 일정과 러시아 유화정책 등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무인 공격기 군사작전 등 기밀 정보를 언론에 흘려 정치적 이익을 챙겼다며 진상 규명에 나서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이런 기밀 유출행위는 비열한 짓이고 미국의 국가이익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조사가 있어야 합니다."
롬니 후보는 오늘(26일) 영국을 시작으로 이스라엘과 폴란드를 잇달아 방문해 외교정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진영은 기밀 정보 유출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불필요한 정치 공세라고 응수했습니다.
최근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지지율이 롬니에 앞선 것으로 나온 가운데 양 진영의 공방은 경제 분야에 이어 외교 정책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