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당내 여성 정치캠프에 총출동해 표심잡기에 힘썼습니다.
여성 고용률을 늘리고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대하는 등 후보 간 정책 대결이 뜨거웠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여성 정치캠프.
7명의 대선 예비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여성 정책을 놓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당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여성의 사회 참여를 OECD 평균인 6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여성 일자리 혁명이 될 것이며 차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간병인 등 여성특수 노동자들의 사회보험 적용을 늘리고 육아 휴직제를 1년간 확대 적용시키는 방안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엄마들이 마음 편하게 일하고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우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여성의원을 전체 의석의 3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전 경남지사
- "정권교체 주역이 될 우리 여성들이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5세 이하 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을 실현하고 국공립 보육 시설을 30%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환·조경태·박준영 후보도 여성의 사회참여를 늘리고 성차별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여성 정책을 둘러싼 후보 간 차별화 경쟁은 앞으로 당내 경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