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1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무한도전’의 런던행이 사실상 좌절됐음을 알렸다. 관계자는 “‘무한도전’이 결국 런던에 가지 않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호 PD와 예능국 고위 관계자들이 17일 밤 런던행을 두고 최종적으로 논의를 했으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도전’ 팀의 런던행은 파업 잠정 중단 이후 런던올림픽 중계에 사활을 건 사측이 강하게 권해온 아이템이었다. 실제로 사측은 ‘무한도전’ 팀을 위한 AD카드를 받아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파업 종료 전까진 런던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며, 지난 17일 파업 잠정 중단 결정 이후에도 ‘무한도전’ 런던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 런던에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직접 중계에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MBC 노조 파업이 장기화 된 가운데서도 ‘무한도전’ 팀의 런던행을 두고 설왕설래 했으나 결국 이번 올림픽에선 ‘무한도전’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무한도전’은 오는 21일 정규 방송을 편성, 25주 만에 본 편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또 19일 모처에서 오프닝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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