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는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서머셋팰리스호텔 기자회견장입니다.
【 질문1 】
서남표 총장이 사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서 총장의 거취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서남표 총장의 거취는 오는 20일 열리는 카이스트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서 총장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소통이 부족하고 학내 여론이 악화됐다'며 이사회에 계약해지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이사회 표결을 거쳐 서 총장이 해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이사회는 서 총장의 자진 사퇴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서 총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정정당당하게 해임당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서 총장은 특히 이사회가 분명히 해임 사유를 밝혀야 한다며 특정 고위층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편법적 수단을 쓰며 총장 자리를 노리는 이들에게 카이스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서는 총학생회 학생들이 와서 서남표 총장 사퇴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자회견장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