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등 금속노조가 4년 만에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금융노조도 30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하투 확산을 우려한 노동부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속노조가 오늘 1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 등 완성차 노조와 전국 211개 지회 소속 조합원 13만여 명이 오늘(13일) 오후 주야 4시간씩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금속노조는 심야노동 철폐와 노동시간 단축,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홍 / 금속노동조합 사무처장
- "사측이 저희가 제시한 4대 안에 대해 긍정적인,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 현대차 노조.
주간 조 근로자는 오늘(13일) 오후 1시부터, 야간 조는 내일 새벽 2시부터 각각 4시간씩 차량 생산을 중단합니다.
▶ 인터뷰 : 문용문 / 현대차 지부장
- "사측이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려 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힘을 믿고 당당하게 투쟁하고 쟁취하겠습니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올해 임금인상 안뿐만 아니라 밤샘 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안과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핵심 쟁점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인 현대자동차의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 섰습니다. 생산라인이 멈춘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파업으로 4천 300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수백억 원의 매출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성호 / 현대기아차 부장
- "유럽위기 등 세계 경제 불황이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 노조의 무분별한 파업이 기업경쟁력 상실을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조합원 개개인의 커다란 손실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금융산업노조도 임금·단체협상 결렬돼 30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법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입니다.